말레이시아 화재 일단 진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페칸.자카르타 = 김종수 기자]인도네시아 삼림화재로 한때 연무피해를 봤던 휴양지 발리가 1일 완전히 정상을 회복했다.

발리섬이 이처럼 신속하게 정상을 회복한 것은 발리섬을 위협했던 인도네시아 국립공원의 산불이 사흘간에 걸친 주민들의 밤낮 없는 노력끝에 진화됐기 때문이라고 인도네시아 관영 안타라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항공기의 이.착륙도 현재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와 함께 말레이시아 파항주 (州) 해안마을인 페칸 인근에서 지난달 29일 일어난 삼림화재도 1일 진화됐다.

그러나 말레이시아 소방당국 관계자들은 1일 "일단 불길이 잡힌 상태지만 관련지역이 매우 광범위하기 때문에 현재 진화 여부를 확인하기는 힘들다" 며 화재 재발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또 수마트라섬 중앙에 있는 잠비 지역의 일부 화재도 진화된 것으로 보도됐으나 칼리만탄.자바등 주요 4개섬의 대규모 화재는 꺼지지 않고 계속되는 것으로 보고됐다고 유엔관계자는 밝혔다.

인도네시아 관리들은 수마트라 남부 무시강에서 1일 연무 때문에 시야가 가려 2척의 선박이 충돌해 2명이 사망하고 6명이 실종됐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