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여자교도소에 수감중인 장영자 (張玲子.53) 씨가 섬유 재벌가의 딸로 태어난 주인공이 기업을 일으켰다 몰락하는 과정을 그린 원고지 4천장 분량의 자전적 소설 '환영 (幻影) 의 창' 을 최근 탈고해 눈길. 張씨는 지난달초 서울지검 특수부 검사시절 자신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했던 양인석 (梁仁錫) 변호사에게 고문 변호사를 맡아달라고 의뢰하는 편지를 보내면서 소설 집필 사실을 전했다.
張씨는 이 편지에서 "94년말 사기등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뒤 소설 집필에 매달리기 시작해 네차례에 걸친 탈고와 수정작업을 거쳤다" 고 설명. 양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