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여객기 北수마트라서 공중폭발…탑승자 234명 전원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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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탑승자 2백34명 (승무원 12명포함) 을 태운 인도네시아 가루다항공 소속의 에어버스 A - 300 국내선 여객기가 자카르타를 떠나 26일 오후2시30분쯤 (한국시간 오후4시30분) 북 (北) 수마트라주의 주도 (州都) 인 메단에 착륙 직전 공중 폭발,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고 인도네시아 언론들이 보도했다.

메단경찰서의 고위관계자는 사고기가 메단에 저공으로 접근하던 도중 메단 서남쪽 30㎞ 지점인 시볼랑기트 지구에서 큰 나무에 부딪친뒤 폭발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언론들에 따르면 승객중 외국인은 일본인 6명, 미국인 2명이며 나머지는 모두 인도네시아인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가루다항공측은 사고기 탑승객중 한국인은 없었다고 공식 확인했다.

항공전문가들은 이번 사고가 최근 수마트라섬에 번지고 있는 연무 (煙霧) 와 관계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정확한 사고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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