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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연 심경기록문 있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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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장자연이 자살하기 직전의 심경을 기록했다는 마지막 편지를 갖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고인의 매니저가 장자연의 자살에 관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장자연의 매니저는 8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매니저는 배우를 지켜야한다”며 “같은 소속이건 아니건 함께 연예계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나는 이 부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자연이가 2주간 울며 매달렸음에도 난 들어주는 것 외에 아무 것도 해준 게 없다”고 적었다.

이어 “오늘 지금 이 순간이 자연이가 자살하기 1시간 전, 나와 약속해서 만나기로 한 시간이다”면서 “그러나 자연이가 자살을 하고 난 이후에도 난 아무 것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공공의 적’이란 영화가 생각난다. 자연이를 아는, 아니 연예계 종사자는 자연이가 왜 죽었는지 알고 있을 것”이라며 “단지 자연이가 ‘공공의 적’과 싸울 상대로 나를 선택한 것이다. ‘공공의 적’은 너무나 많은 사람에게 고통을 주고 피해를 줬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또한 “‘공공의 적’ 말을 믿고 지키려는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다. 더 이상의 공공의 적을 지키려 하지 말길”이라며 “자연아 내가 절대 이 싸움을 포기한 건 아니다. 꼭 지켜봐줘”라고 말했다.

장자연의 매니저로 추정되는 이 측근은 8일 장자연의 빈소가 마련됐던 경기도 성남시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몇몇 기자들과 만나 고인이 남긴 A4지 6장 분량의 심경 기록문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유가족에게 이를 전달했으며 유가족의 뜻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시 장자연의 가족들은 이 ‘심경 기록문’을 받은 바 없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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