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비관 30代가장 다이너마이트 자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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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21일 오후2시쯤 경남거창군거창읍대평리 상아맨션13동103호 김길수 (金吉洙.34) 씨 아파트에서 다이너마이트가 폭발, 집주인 金씨가 그자리에서 숨지고 金씨의 아들 학열 (16.고1).주환 (13.중1) 군등 2명이 크게 다쳤다.

이 폭발로 金씨의 아파트가 반파되고 불이 나면서 근처 아파트의 유리창 1백여장이 깨지는등 5천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냈으며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폭발소리에 놀라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경찰은 화강암 석재를 생산하는 S광업에 근무하는 金씨가 지난 6월 부인과 이혼한 뒤 자주 "죽고싶다" 고 말해왔다는 주민들의 말에 따라 金씨가 회사에서 다이너마이트를 가져와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거창 =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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