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박 한국 선박서 선장이 기관장 살해 후 자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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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정박 중이던 한국 국적의 선박에서 선장이 흉기를 휘둘러 기관장을 살해하고 선원 2명에게 경상을 입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부산항을 출발해 베트남 북부 하이퐁 항에 정박해온 화물선 W비바체호의 선장 홍모(64)씨가 전날 밤 선내에서 평소 말다툼을 자주 해오던 동갑내기 기관장 허모씨를 흉기로 가격해 살해했다. 그는 다른 선원 2명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뒤 목을 매 자살했다.

홍 선장이 난동을 부린 이유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

연락을 받은 베트남 주재 한국대사관은 현지에 경찰 영사를 급히 파견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서울에 살고 있는 선장과 기관장의 가족들은 이날 급히 베트남 하노이를 향해 항공편으로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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