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덕기 市長대리 밝혀 강덕기서울시장 직무대리는 19일 월드컵 축구전용구장 건립문제와 관련, "서울시가 월드컵 개최를 위한 경기장 건설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 구장이 축구전용구장은 아니다" 고 말했다.
그는 또 "이 경기장은 국제축구연맹이 정한 규정에 맞게 월드컵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설계하되 경기이후에는 시민체육공간이나 축제공간등 다용도로 쓸 수 있게 설계할 방침" 이라고 밝혔다.
월드컵을 기념하는 기념광장 기능도 갖게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1년에 몇 게임안되는 축구경기를 열기 위해 전용구장을 건설하는 것은 경제성과 효율성에서 문제가 있다" 며 "3천억~4천억원을 들여 축구만을 위한 경기장을 짓는다면 시의회와 시민이 납득하지 못할 것" 이라고 말했다.
강 직무대리는 이와함께 "이 경기장 부지로는 마포구 상암지구와 강서구 마곡지구.보라매공원 등을 물색중" 이라며 "축구전용구장으로 지으려면 축구계가 돈을 내든지 중앙정부가 지원을 확대해야 할 것" 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같은 서울시의 입장을 20일 오전 총리주재로 열릴 월드컵경기장건립을 위한관계부처회의에서 밝힐 예정이나 축구계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
문경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