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운곡근린공원' 조성사업 차질…주민 반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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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평촌신도시 건너편에 들어서는 '운곡근린공원' 조성사업이 인근 주민들의 반대에 부닥쳐 차질을 빚고 있다.

11일 안양시에 따르면 시는 34억원을 들여 비산동 안양종합운동장옆에 3만여평방m규모의 공원을 조성키로 하고 내년 3월 완공을 목표로 지난 6월 착공했다.

그러나 인근 삼호아파트등 비산지역 1천여가구 주민들은 공원이 조성되면 야간조명과 소음등으로 시달리게 된다며 백지화하거나 시설물 설치계획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공사를 강행할 경우 집단행동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안양시와 시공업체는 현재 착공만한채 3개월째 공사를 하지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대해 조양호 (趙良鎬) 안양시도시과장은 "반대주민들을 설득하고 당초 유치시설을 일부 변경해 추진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정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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