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에 첫 중고차 직거래 장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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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이제부터 중고차를 직거래 장터에서 사고 파세요"

중고자동차의 판매자와 구매자가 직접 만나 거래를 할 수 있는 '중고자동차 직거래장터' 가 지난 5일 춘천시에서는 처음으로 동면장학리 공간자동차문화센터 (사장 朴시현)에서 문을 열었다.

매주 금요일 오전10시부터 오후3시까지 열리는 중고자동차 직거래장터는 중고차매매업체가 판매자로부터 차량을 구입,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기존의 방식과는 달리 판매자와 구매자가 직접 장터에서 흥정해 상거래를 할 수 있는 것이 특징. 지금까지 중고차의 직거래는 생활정보지나 안면있는 사람의 소개로 이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이런 경우 차량의 수가 적어 구매자가 원하는 차종을 구입하기가 어려웠을 뿐만 아니라 중고차량의 정비상황등을 제대로 점검하지 못하고 구입, 나중에 낭패를 보는 경우도 많았다.

이번에 개장한 직거래장터는 이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직거래장터에 나온 중고자동차는 공간자동차문화센터가 외형.엔진상태.사고경력등의 하자검사를 실시, 상.중.하등의 차량상태에 따라 전국적으로 통용되는 중고차가격시세표에 맞춰 적정가격이 매겨진다.

판매자와 구매자는 적정가격을 기준으로 흥정, 판매가격을 정해 거래를 하면 된다.

이때 판매자와 구매자는 수수료로 각각 판매가격의 2%를 공간자동차문화센터에 내면 된다.

예를 들어 94년형 쏘나타Ⅱ의 판매가격이 중고차 시세에 따라 5백만원으로 정해질 경우 수수료는 10만원이 된다.

공간자동차문화센터 관계자는 "판매자와 구매자가 직접 만나기 때문에 중고차량의 상태에 대해 신뢰가 가는 것이 직거래장터의 큰 장점" 이라고 말했다.

문의처 0361 - 55 - 7388. 춘천 = 박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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