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의 흐름은 1세트부터 대한항공 쪽이었다. 1세트 초반 다소 팽팽했던 승부는 세트 중반에 접어들며 신협상무의 범실이 속출하면서 대한항공 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었다. 1세트 신협상무는 11개의 범실을 저질렀다. 이날 신협상무가 기록한 총 범실(21개)의 절반이 넘었다. 신협상무는 2세트 전열을 가다듬고 21-21까지 경기를 끌고 갔지만 역전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대한항공 이동현의 블로킹에 막히면서 더 이상 힘을 내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3세트 벤치 멤버들을 대거 기용, 이들의 컨디션을 점검하며 플레이오프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대한항공에서는 등록선수 16명 가운데 13명이 코트에 나왔고, 10명이 득점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에서는 외국인선수 칼라가 양팀 최다인 16득점을 기록하며 주포 역할을 톡톡히 했다. 대한항공은 블로킹 싸움에서도 10-3으로 신협상무를 압도했다.
장혜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