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높이’ 뜬 대한항공, PO 눈앞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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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본격적인 플레이오프 준비에 들어간 대한항공이다. 대한항공은 승부가 사실상 굳어진 3세트 벤치 멤버를 골고루 기용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대한항공이 3일 인천 도원시립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6라운드에서 아마추어 초청팀 신협상무를 세트스코어 3-0으로 꺾었다. 세트스코어뿐 아니라 매 세트 3~7점의 여유 있는 점수 차를 보인 완승이었다. 18승11패가 된 3위 대한항공은 이날 경기가 없었던 4위 LIG손해보험(14승14패)과 승차를 3.5게임으로 벌리면서 플레이오프 문턱 앞까지 다가섰다.

경기의 흐름은 1세트부터 대한항공 쪽이었다. 1세트 초반 다소 팽팽했던 승부는 세트 중반에 접어들며 신협상무의 범실이 속출하면서 대한항공 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었다. 1세트 신협상무는 11개의 범실을 저질렀다. 이날 신협상무가 기록한 총 범실(21개)의 절반이 넘었다. 신협상무는 2세트 전열을 가다듬고 21-21까지 경기를 끌고 갔지만 역전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대한항공 이동현의 블로킹에 막히면서 더 이상 힘을 내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3세트 벤치 멤버들을 대거 기용, 이들의 컨디션을 점검하며 플레이오프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대한항공에서는 등록선수 16명 가운데 13명이 코트에 나왔고, 10명이 득점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에서는 외국인선수 칼라가 양팀 최다인 16득점을 기록하며 주포 역할을 톡톡히 했다. 대한항공은 블로킹 싸움에서도 10-3으로 신협상무를 압도했다.

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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