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서 사망하는 5세 이하의 어린이 10명 가운데 7명의 사망원인이 영양실조 관련 질병이라고 세계보건기구 (WHO)가 8일 밝혔다.
WHO는 이날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에서 어린이 사망에 관한 회의를 개막하기에 앞서 성명을 발표하고 "90년 이후 총 8천만명의 어린이 사망자중 5세 이하의 어린이 약 5천5백만명이 폐렴.설사.말라리아.홍역으로 사망했다" 고 말했다. WHO는 대부분의 경우 어린이를 치료하는 보건담당직원들이 다른 병들과의 유사성 때문에 그 징후를 구분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히고 각 질병을 별도로 치료하려는 것보다 어린이 질병을 종합적으로 처리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약 30개 국가와 WHO.유엔아동기금 (UNICEF).약 20개 비정부기구 (NGO) 의 대표들이 참석한다.
WHO 어린이보건관리국장인 짐 툴로치 박사는 보건담당직원들의 대다수가, 앓고 있는 어린이들에 대한 치료대책이 적절치 못함을 지적하고 가족에게 권고할 수 있는 단순한 조치사항들을 알고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