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서울시,축구전용구장 창동·방이동 등 8곳 건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서울시가 2002년 월드컵을 대비해 축구 전용구장 건설을 위한 8곳의 후보지를 정부에 건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조순 (趙淳) 서울시장도 8일 축구 전용구장 건설과 관련, "적당한 시유지를 선정해 즉각적으로 축구 전용구장 건설을 추진하라" 고 지시해 논란을 빚고 있는 축구 전용구장 건설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趙시장은 이날 사퇴를 앞둔 마지막 정례간부회의에서 "오는 2002년 월드컵축구는 국민들의 여망에 따라 반드시 서울에서 개최돼야 한다" 며 "시는 이를 위해 최대한의 모든 인적.물적지원을 아끼지 말라" 고 지시했다.

서울시는 최근 2002년 월드컵을 원만히 치를 수 있도록 미개설 운동장 부지인▶도봉구창동112▶송파구방이동▶구로구고척동63의6▶광진구광장동318등 4곳과▶강서구마곡동▶마포구상암동▶동작구보라매공원▶강동구상일동등 모두 8곳을 전용구장 후보지로 정부에 건의했다.

시는 이들 후보지중 토지보상 부담이 적고 사업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는 국.공유지가 많은 지역을 대상으로 교통여건등을 감안해 정부와 협의해 선정할 계획이다.

후보지중 광장동.고척동.마곡동.상암동.상일동등은 사유지가 대부분인데다 일부 지역은 부지가 좁아 전용구장 건설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따라서 전체 부지가 시유지인 창동역 인근 2만2천여평.보라매공원 12만2천여평과 국공유지가 5만2천여평에 달하는 방이동등 3곳이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서울시관계자는 "그러나 현재 서울시와 정부 사이에 전용구장 건설 비용분담 문제가 가장 큰 해결과제로 남아 있어 이에 대한 서로의 입장 정리가 마무리돼야 본격적으로 추진이 가능할 것" 이라고 말했다.

문경란.이계영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