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 滿醉 회사원 8층서 아내던져 살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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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4일 오후8시17분쯤 인천시부평구부개3동 부개주공아파트210동803호 원종팔 (34.회사원) 씨 집에서 원씨가 부인 김옥성 (32) 씨를 베란다 난간 20m아래 아파트 화단으로 던져 숨지게 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8시쯤 원씨와 김씨가 심하게 다툰다는 김씨 여동생의 신고를 받고 원씨 집에 도착, 현관문을 여는 순간 원씨가 베란다 바닥에 누워있던 부인 김씨를 들어올려 높이 1m 가량의 쇠창살 난간 밖으로 던졌다는 것. 김씨의 여동생은 "형부가 술에 만취해 귀가한뒤 언니와 심하게 다투기 시작, 경찰에 신고한뒤 조카들과 함께 작은방에 있다가 경찰이 와 문을 열어 주었다" 고 말했다.

경찰은 원씨를 살인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중이다.

인천 = 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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