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쌍방울 김현욱 연이틀 승리 16승째 기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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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쌍방울2 - 0 한화

쌍방울 김현욱이 이틀 연속 승리를 기록하며 20승 고지에 한발짝 다가섰다.

김현욱의 승리를 두고 "코칭 스태프에서 개인 타이틀을 의식해 밀어준다" 는 입방아가 있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등판상황을 보면 동점상황이나 실점위기에 마운드에 올라 정교한 컨트롤과 다양한 변화구를 앞세워 깨끗한 승리를 챙기기 때문이다.

이날도 0 - 0으로 팽팽한 접전을 벌이던 7회초 무사 2루의 위기에서 쌍방울 벤치는 김현욱에게 SOS를 보냈다.

김현욱은 첫타자 장종훈과 볼카운트 2 - 3까지 가는 접전끝에 볼넷을 허용해 무사 1, 2루의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2루주자 정영규를 그림같은 견제구로 잡아내 한숨을 돌렸다.

이어 강석천에게 중전안타를 얻어맞았지만 나머지 두 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우는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을 발휘했다.

이로써 김현욱은 16승2패2세이브를 기록하며 다승과 승률 (0.889) , 그리고 2이닝동안 1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방어율을 1.89로 낮추며 3개 부문 선두를 굳게 지켰다.

마운드에 승리의 보증수표 김현욱이 오르자 쌍방울 타자들은 신이 났다.

7회말 선두 김현민이 호투하던 한화 송진우로부터 좌중간 펜스를 강하게 맞히는 3루타를 작렬시켜 찬스를 잡았다.

이어 박경완 타석때 송진우의 2구를 한화 포수 김충민이 뒤로 빠뜨리는 어이없는 실책으로 결승점을 뽑아냈다.

전주 = 김현승 기자

▶전주

한 화 000 000 000 0

000 000 11× 2

쌍방울

(승)김현욱 (16승2패2세) (세)조규제 (9회.4승5패27세) (패)송진우 (5승1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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