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정보사냥]2.해외정보 찾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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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인터넷 초보인 金모씨 (회사원.34) 는 국내 정보검색엔진을 사용해 본뒤 자신감을 얻어 본격적으로 해외정보사냥에 나서 보기로 했다.

평소 접속해 보고 싶었던 미 CNN의 인터넷 주소를 찾기위해 이왕이면 성능 좋다는 검색엔진 '알타비스타' 를 이용, 검색어란에 'CNN' 이라 입력했다.

그렇지만 검색결과 20만건이 넘는 사이트가 나오자 기가 질린 金씨는 검색을 포기하고 말았다.

해외 정보를 찾을때 별생각 없이 검색엔진을 선택했다간 이런 낭패를 당하기 일쑤다.

국내에 비해 해외 인터넷 사이트 숫자가 엄청나게 많은 만큼 어떤 검색도구를 선택할 것인지가 검색의 효율성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우선은 찾고자 하는 정보가 단순한 것인지, 주제접근이 가능한 것인지를 따져보고 분류서비스에서 먼저 사냥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이런 분류서비스로는 '야후!' 가 대표적이다.

찾고자하는 정보가 분류목록에 없거나 보다 상세한 본문검색이 필요한 경우 대량의 색인정보를 보유한 '알타비스타' 나 '인포시크' 등의 검색엔진이 적당하다.

이들 검색엔진은 색인된 웹페이지만도 수천만건에 달하는 만큼 ▶연산자 (And.Or.Not등) 사용▶구문▶특정부분등 검색기능을 최대한 활용해야 검색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해외 검색엔진을 고를때 또 하나 눈여겨 봐야할 것은 각각의 검색엔진이 제공하는 부가서비스다.

최근에는 검색엔진들이 수시로 정보내용을 추가하고 있어 이전의 지식만 가지고 서비스를 사용한다면 알짜정보를 놓치기 십상이다.

야후의 '투데이즈뉴스' 에서는 로이터통신의 주요뉴스를 매일 분야별로 제공한다.

인포시크는 ▶통신사 뉴스▶미국 주요신문▶산업뉴스를 검색할 수 있는 뉴스센터를 비롯, 1만개이상의 기업프로필을 무료로 제공하는 '컴퍼니 인포메이션' 등 우수정보가 속속 추가되고 있어 상업용 서비스들을 무색케 한다.

라스베이거스와 같은 도시 정보를 찾으려면 여러 곳을 헤멜 필요없이 라이코스의 '시티가이드' 를 이용하는 것이 빠르다.

이처럼 해외정보검색은 용도에 맞는 검색도구를 고르는 것 만으로 절반은 성공한 셈이다.

권혜진 (정보검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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