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연합 “전교조 교사 담임 거부 운동”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올바른교육시민연합·뉴라이트학부모연합 등 19개 보수단체로 이뤄진 반국가교육척결국민연합은 27일 전교조 소속 교사들의 명단을 공개하고 이들 교사가 담임을 맡지 못하도록 국민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국민연합은 이날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스승의 자리를 버리고 노동자를 자처하는 전교조가 권력화된 조직의 힘으로 학교 운영을 갈등으로 몰아 공교육을 무너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연합 최인식 상임집행위원장은 “전교조 소속 교사 가운데 ‘참교육을 한다’고 국민을 속이고 좌익이념·친북반미 등을 가르치는 일부 부적격 교사가 문제”라며 “올 1월 전교조를 반국가 이적단체로 고발했고, 반국가 행위를 해온 교사 57명도 형사고발했다”고 밝혔다.

국민연합은 홈페이지를 통해 전국 초·중·고교의 전교조 소속 교사 1000여 명의 명단을 추가로 공개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5000여 명의 전교조 교사 명단을 공개한 바 있다. 또 일부 일간지에 “‘전교조 교사 담임 거부 국민운동’을 시작한다”는 내용의 광고를 실어 학부모의 참여를 제안했다. 국민연합은 앞으로 정부와 학교에 대한 정보 공개 청구를 통해 전교조 소속 교사의 명단을 공개하도록 촉구할 계획이다.

이정봉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