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롯데자이언츠, OB베어스에 6 - 2로 승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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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롯데 - OB 롯데가 30일 안방 부산에서 박현승의 3점홈런에 힘입어 최근 4연승의 늦바람을 피우던 OB를 6 - 2로 잠재웠다.

이날 승부의 분수령은 2 - 2로 동점이던 8회말 롯데의 공격. 선두 박종일의 볼넷과 수비실책등을 묶어 만든 무사 2, 3루에서 이날의 히어로 박현승이 등장했다.

박현승은 2 - 3 풀카운트에서 OB 유택현이 던진 볼을 통타, 좌측펜스를 넘기는 통쾌한 3점짜리 결승홈런을 뽑아내며 힘겨웠던 승부를 사실상 결정지었다.

올시즌 17호째. 롯데는 이날 1회말 1사1, 2루에서 마해영의 2루타로 1점을 선취한데 이어 박정태의 내야땅볼때 3루의 박현승까지 홈을 밟아 2 - 0을 만들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최근 기세가 오른 OB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2회초와 4회초 두차례의 결정적인 찬스를 놓친 OB는 5회초 1사1루에서 이정훈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하며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 8회초 2사2루에서 신인 문희성의 적시타로 2 - 2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OB는 8회말 롯데 박현승에게 통한의 홈런을 허용, 5연승을 눈앞에 두고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날 롯데의 박지철은 9이닝동안 9안타 2실점으로 호투, 시즌 13승째를 따내며 다승 1위인 김현욱 (14승.쌍방울)에게 1승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강갑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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