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간된 책 '김대중 X파일' 쟁점 부상…김대중총재 공산주의자로 묘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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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민회의는 29일 최근 발간된 책 '김대중 X파일' (새세상출판사.저자 孫忠武) 이 김대중 (金大中) 총재를 공산주의자로 묘사하고 있으며 신한국당이 이를 시중에 대량 배포하고 있다고 주장, 법원에 판매정지 가처분신청을 제출했다.

또 저자 孫씨를 중앙선관위에 대통령선거법에 의한 후보비방 혐의로, 검찰에는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각각 고소.고발키로 하는등 강력 대응키로 해 대선을 앞둔 정치권에 또다른 쟁점이 되고 있다.

문제의 책은 '김일성의 김대중대통령 만들기' 란 부제 (副題) 아래 김일성 (金日成) 과 金총재의 사진을 표지에 게재했으며, '전향하지 않은 공산당' 등의 표현으로 金총재의 사상.전력문제를 제기했다.

정동영 (鄭東泳)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신한국당이 28일 당직자회의에서 문제의 책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를 논의했다" 며 논의배경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 "당관계자들이 점심시간을 이용, 문제의 책을 여의도일대 식당가에 무료배포하는등 이를 이용한 조직적 용공음해작업에 나서고 있다" 고 강력히 비난하고 이의 중지를 촉구했다.

김석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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