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심야 지하철역 보도개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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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심야시간 지하철역 지하보도 폐쇄로 인해 시민들이 목숨을 건 무단횡단등으로 사고가 잦다는 지적〈본지 6월25일자 23면 보도〉과 관련, 서울시지하철공사는 삼성역 주변에 횡단보도를 설치하고 신도림역 주변에 육교를 설치하는등 종합적인 보완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지하철공사는 28일 삼성역네거리 동서 횡단구간에 낮에는 교통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작동을 중지시켰다가 심야시간에는 보행자가 건널 수 있도록 하는 심야전용 횡단보도를 설치키로 했다고 밝혔다.

지하철공사는 또 고가역인 지하철 2호선 성수역과 건대입구역에도 심야전용 횡단보도를 설치, 심야시간 고가밑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키로 했으며 이를 위해 서울시경찰청에 공식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이와함께 신도림역 지하보도 폐쇄로 인해 시민들이 1.6㎞ 이상을 우회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해당구청인 구로구청과 협의를 거쳐 역 주변에 1호선 지상 철로를 가로지르는 육교를 설치하기로 했다.

한편 또다른 민원의 대상이었던 지하철1호선 시청역과 제기역, 2호선 강변역은 셔터를 설치해도 승객통행과 시설보완에 별 무리가 없다고 판단돼 앞으로는 심야시간에도 지하보도를 개방한다.

지하철공사는 우선 이달중 시청역 개방통로 설치작업에 착수, 3억원의 공사비를 들여 연말까지 공사를 마무리지을 예정이며 나머지 두개역도 내년중 완공키로 했다.

지하철공사는 이들 역내의 주요시설 보안을 위해 경비용역을 시행할 계획이다.

박신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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