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PIFF의 포스터로 채택된 작품은 한국 추상회화의 거장 극재(克哉) 정점식(92) 화백의 ‘밤의 노래’를 원화로 삼아 최순대(55) PIFF 미술감독이 디자인했다.
최 미술감독은 “‘밤의 노래’는 스크래치 기법을 원용하고 캘리그래피(손으로 그린 그림문자)를 이용한 추상화로 자유롭게 유영하는 듯한 세선(細線)과 힘찬 붓놀림이 축제 분위기에 잘 어울려 원화로 채택했다”며 “축제의 흥겨움과 열정적인 영화제의 정체성을 나타내려고 애썼다”고 설명했다.
부산=강진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