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빚 몰린 택시 기사 청와대 앞에서 분신 중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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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16일 오후 7시10분쯤 청와대 면회실 앞에서 한국노총 산하 전국택시노조연맹 소속 운전기사 이모(36.S운수)씨가 분신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택시를 타고 와 청와대 면회소 앞에 내린 뒤 온몸에 시너를 뿌리고 불을 질렀다. 이씨는 한강성심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다. 경찰은 이씨의 주머니에서 신용카드사의 채무이행 독촉장이 발견된 점과 "카드빚 때문에 고민해 왔다"는 가족의 진술에 따라 생활고를 비관한 분신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임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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