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종합기술금융 종업원들 우리사주로 '돈방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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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올 상반기동안 상장법인들의 우리사주조합이 소유한 주식수가 크게 줄어 종업원들이 자기회사 주식 매각에 치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창업투자회사인 한국종합기술금융의 종업원들은 시가로 1인당 1억원어치가 넘는 우리사주를 보유한 것으로 밝혀졌다.

2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5백85개 12월결산 상장사를 대상으로 우리사주조합의보유주식현황을 조사한 결과 올해초 1억8천4백4만주에서 6월말 현재 1억6천9백7만주로 1천4백97만주, 8.14%가 감소했다.

이에 따라 사주조합분이 해당기업들의 총 상장주식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73%에서 2.46%로 0.27%포인트 낮아졌다.

한편 사주조합분의 주식을 지난 23일 종가로 평가해 종업원 1인당 보유금액을 조사한 결과 한국종합기술금융이 1억1천2백48만원을 기록, 종업원들이 평균 1억원어치가 넘는 자기회사 주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도시가스는 1인당 보유금액이 6천7백20만원으로 뒤를 이었고 이어▶한솔텔레콤4천5백88만원▶메디슨 4천3백7만원▶한국단자공업 3천6백14만원▶미래산업 3천4백33만원▶극동도시가스 3천72만원 등의 순이었다.

기업별 보유주식수는 삼성중공업의 사주조합이 6백64만주 (지분율 8.98%) 를 보유해 가장 많았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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