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대학교,동양최초 성서박물관 개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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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지금으로부터 2천년전 아브라함시대에 사용됐던 청동기등 서기전3천~서기 6백년 사이의 성서고고학 유물과 17~19세기에 걸친 유대 유물등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성서고고학박물관이 22일 화성군봉담면상리 협성대학교 (총장 朴根洙) 본관7층에 문을 열었다.

동양 최초인 이 박물관은 1백20여평 규모에 신상.도장.토기.보석 구슬.청동 저울추.주술 사발등 모두 2백82점의 유물을 갖추고 있다.

전시된 유물은 대부분 이스라엘 현지까지 가 직접 구입한 것이거나 개인 소장가로부터 기증받은 물품으로 유물을 통해 성서속의 역사를 되새겨 볼 수 있다.

유물수집과 개관을 주도한 이 학교 김성 (金聲.성서고고학과) 교수는 "고대 유물들이 성서를 체계적으로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며 "앞으로는 연차적으로 유물을 구입해서 기획전시회를 개최하는등 일반인들에게 고대 이스라엘 유물을 가까이서 접하고 감상할 수 있도록 할 것" 이라고 말했다.

협성대는 이날 박물관을 개관하는 동시에 교내 성서.성지연구원도 문을 열고 성서언어와 성서시대의 문학.지리.배경등 성서시대와 관련된 7개분야를 연구해 나갈 계획이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일반인에게도 개방된다.

관람시간은 평일 오전9시에서 오후5시까지이며 토.일요일은 쉰다.

0331 - 292 - 7763. 엄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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