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수산고 창단 첫 4강…소강盃 중고테니스대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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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전남 완도의 무명 완도수산고가 제25회 소강배 전국남녀중고테니스대회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완도수산고는 20일 서울 훼릭스코트에서 벌어진 여고부 8강전에서 지난해 우승팀인 강호 남원여상을 3 - 1로 격파, 전국대회 첫 4강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완도수산고는 그동안 테니스를 한다는 사실조차 알려져있지 않던 철저한 무명. 특히 테니스에 관한한 불모지로 꼽혔던 전남에서 일궈낸 성적이기에 더욱 값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완도수산고 테니스팀이 창설된 것은 지난 95년. 지난 51년 10월 특수목적고로 창설된 전남 유일의 수산계 고교인 완도수산고는 정부의 '1교2운동방침' 에 따라 테니스팀을 창설했다.

또 조치원여고와 중앙여고도 원주여고.정화여고를 각각 3 - 1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편 남고부에서는 안동고가 8강전에서 에이스 강병국의 선전으로 울산공고를 3 - 1로 제압, 4강에 올라 천안중앙고를 3 - 0으로 완파한 명석고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또 장호배 단식 우승자인 김영준이 활약한 건대부고는 숭문고를, 영남고는 마산고를 각각 3 - 1로 꺾고 4강에 합류했다.

신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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