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됐던 여자 초등생 2명 8일만에 피살체로 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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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8일 오전5시50분쯤 경북안동시법상동 김화석 (69.농업) 씨의 텃밭 빈집에서 이미경 (9.초등 3년).권주희 (7.초등 1년) 양등 2명이 실종 8일만에 목이 졸린 채 숨져 있는 것을 金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金씨는 "집과 50m 떨어진 채소밭에 일하러 갔다가 자재창고로 사용되던 빈집의 문을 열어보니 평소 사용하지 않는 헌이불이 깔려 있어 걷어내자 李양이 엎드린채 숨져 있었고 權양은 반듯이 누운채 심하게 부패돼 있었다" 고 말했다.

權양은 방학을 맞아 지난달 20일 포항에서 안동에 있는 이모 林모 (27) 씨 집에 왔다가 이웃집 李양과 함께 지난 12일 오후 안동시태화동 로얄카서비스 앞길에서 놀던중 실종됐었다.

경찰은 12일 오후10시쯤 이들 어린이 2명이 이웃집 李모 (43) 씨를 따라갔다는 환경미화원 金모 (41) 씨의 말에 따라 李씨를 찾고 있다.

안동 = 김선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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