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젊은층 실업자 35만명 고용책 마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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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파리 = 배명복 특파원] 프랑스정부는 21일 35만명의 젊은층 실업자를 구제하기 위한 공공분야 특별고용대책을 발표했다.

지난 총선에서 승리한 사회당등 좌파정부의 선거공약에 따라 마련돼 이날 국무회의에 상정한 이 방안은 실업상태에 있는 26세 미만의 젊은층 가운데 35만명을 국가의 재정지원 아래 공공단체.지방자치단체.공기업등에 취업시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프랑스정부는 앞으로 5년간 총 3백50억프랑 (약5조원) 을 국고에서 투입, ▶97년 3만~5만명 ▶98년 10만~15만명등 총 35만명에 대해 공공분야에서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실업상태에 있는 26세 미만의 젊은층을 우선대상으로 하되 실업수당을 받은 경험이 없는 30세 미만의 실업자도 대상에 포함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프랑스정부는 이들에 대해 최소한 정부가 정한 최저임금 (SMIC.약 90만원) 수준의 임금을 제공할 계획으로 이들을 고용하는 공기업이나 공공단체.지방자치단체는 임금의 20%만 부담하고 나머지 80%는 국가가 부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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