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전국 중고생 논술경시대회]고교생부 입상자 충남대천고 이필립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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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신문 사설 (社說) 과 칼럼을 집중적으로 읽고 난 뒤 그 내용에 대해 반드시 제 의견을 적어보는 습관을 들인 것이 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 논술경시대회 고등학생부 최우수상을 받게된 이필립 (李必立.18.충남 보령 대천고 3년) 군은 아무 생각없이 책이나 칼럼을 읽기 보다 내용 하나하나에 문제의식을 갖고 곰곰히 생각해 본 것이 논술 작성을 잘하게 된 이유같다고 나름대로 분석했다.

"평소 논술공부를 위해 특별한 훈련을 한 적이 없다" 는 李군은 중학교때는 소설책 등을 닥치는 대로 읽었고 고교 입학 후에는 주로 신문 구석구석을 빼놓지 않고 챙겨 읽는다고. 또 글쓰기에 필요한 자료는 인터넷을 통해 척척 찾아낼 정도로 컴퓨터 다루기 실력도 뛰어나다.

예상과는 달리 '이과생' 인 李군은 국어뿐 아니라 모든 과목을 고르게 잘해 좀처럼 전교 1등을 놓치지 않는 수재. 음악.스포츠에도 소질이 많다.

장차 의대를 지망해 인술 (仁術) 을 펴는게 꿈이다.

李군을 가까이서 지켜본 교사들은 한결같이 수재들 가운데는 공부만 파고들어 사교적인 면이 다소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李군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자랑스러워 했다.

코앞에 닥친 대입 준비로 눈코뜰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李군은 요즘도 4~5개의 신문은 하루도 거르지 않고 탐독하고 있을 정도로 신문과 친하다고 털어놓았다.

아버지 이삼성 (李三成.46.회사원) 씨와 어머니 이금녀 (李今女.42) 씨의 딸없는 외아들이다.

정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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