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통신委, 벨애틀랜틱 - 나이넥스 통합 승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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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 (FCC) 는 최근 뉴저지.버지니아주에 근거지를 둔 지역전화회사 벨애틀랜틱사와 뉴욕.뉴잉글랜드주의 나이넥스사간 통합을 승인했다.

두 회사의 통합으로 미국내에서 세번째, 전세계에서 여섯번째로 큰 전기통신서비스회사가 새로 탄생했다.

뉴욕에 본사를 두고 벨애틀랜틱이란 명칭을 사용할 이 회사는 종업원 14만명에 총전화가입자가 4천5백50만명에 달한다.

지난해 양사의 매출총액이 2백65억달러였는데 순이익은 31억달러로 양호한 편이었다.

올해만 3백억달러의 매출이 기대된다.

이들 회사의 근거지는 미국내에서도 기업간 통신이 활발하고 장거리전화시장 규모가 큰 지역이다.

두 기업간 통합은 3년 안에 있을 장거리전화시장 진입규제 완화에 대비한 포석으로 해석되고 있다.

통합의 또다른 배경은 무선통신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것. 벨애틀랜틱과 나이넥스는 자신의 근거지에서 가입자 총 5백50만명 규모의 이동전화사업을 하고 있는데 최근 들어 개인휴대통신 (PCS) 업체의 급성장으로 상당한 위협을 느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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