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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최창익 연구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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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인문·사회>

◆최창익 연구(심지연 지음, 백산서당, 573쪽, 2만8000원)=조선공산당 사건으로 7년의 옥고를 치른 항일투사. 북한에서 부수상까지 지냈으나 반당 종파분자로 숙청당한 학산(學山) 최창익(1896~1956)의 일대기를 다뤘다. 김일성 위주의 북한 연구에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문화, 경영을 만나다(김승현 지음, 김영사, 300쪽, 12만2000원)=15년 간 문화예술 현장을 취재한 저자의 ‘문화 돋보기’. 재즈, 뮤지컬, 서커스에 이르기까지 비즈니스로 도약한 예술의 창조적 진화를 ‘취재’했다. 단지 마케팅 전략 뿐 아니라 작품의 기획단계에서부터 문화는 경영을 만난다.

◆신화와 인생(조지프 캠벨 지음, 박중서 옮김, 갈라파고스, 463쪽, 1만8000원)=명저『신의 가면』을 쓴 신화학자 조지프 캠벨(1904~87)의 강의를 엮은 책이다. 신화와 종교를 넘나드는 사상과 함께 그의 사랑·결혼 등 인간적 삶의 면모를 소개한다.

◆미국의 대통령(제임스 터랜토 등 편저, 최광열 옮김, 바움, 383쪽, 1만7000원)=흑인 대통령 버락 오바마의 탄생으로 미국은 새로운 시대를 맞이했다. 44대 오바마 이전까지 42명(19세기 말 클리블랜드가 22, 24대 역임)의 미국 대통령의 짧은 평전을 모았다.

<문학·교양>

 ◆마네의 연인 올랭피아(데브라 피너맨 지음, 박산호 옮김, 황금가지, 404쪽, 1만2000원)=19세기 파리 미술계를 뒤흔들었던 인상파 미술의 거장 에두아르 마네의 걸작 ‘올랭피아’. 그림이 탄생한 과정과 나폴레옹 3세 암살 미수 사건 등을 교차시킨 역사 소설. 19세기 파리 상류층의 세계를 맛보는 건 덤이다. 

◆무명시인에게 보내는 편지(강은교 지음, 큰나, 144쪽, 9500원)=릴케의 산문집과 같은 제목의 책『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에 이어 내는 강은교 시인의 두번째 시산문집. 시를 빚어내는 과정을 시적으로 안내한다. 시인 지망생에게 추천한다.

◆북호텔(외젠 다비 지음, 유기환 옮김, 강, 268쪽, 9500원)=1920~30년대 파리의 4층짜리 허름한 호텔. 이곳에 잠시 머물다 떠나던 빈민들의 삶을 정물화를 그리듯 형상화한 소설. 단순한 일상의 반복 속에서 인생의 무의미성을 드러내는 이 작품.

<경제·경영·교양>

  ◆충돌(존 그레이 지음, 김경숙 옮김, 동녘라이프, 304쪽, 1만3800원=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의 저자가 “남녀관계를 파탄 내는 주범이 스트레스”라며 남녀가 서로 다른 스트레스 대응방식을 이해하는 법 을 자세히 소개했다.

◆빌브라이슨의 발칙한 미국학(빌 브라이슨 지음, 박상은 옮김, 21세기북스, 307쪽, 1만2000원)=『나를 부르는 숲』『거의 모든 것의 역사』의 저자가 쓴 유쾌한 미국생활 적응기. 20년간 영국에 살다가 고향 미국에 돌아간 그가 겪은 신기하고 낯선 경험을 생생하게 들려준다.

◆녹색성장의 길(미래기획위원회 엮음, 중앙북스, 240쪽, 1만2000원)=대통령 직속 기구 미래기획원회가 작성한 녹색 성장 정책 액션 플랜 보고서. 각국의 녹색성장 관련 정책을 소개하고, 한국형 녹색산업의 방향을 제시했다. 한 가정의 식탁에서부터 자동차 도로까지 일상생활 곳곳에 스며들 ‘저탄소형 생활 혁명’을 구체적으로 엿볼 수 있다.

◆상식사전 뒤집기(김규회 지음, 케이앤제이, 311쪽, 1만2000원)= ‘오바마는 미국 최초의 흑인대통령?’ 등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을 몸· 동물· 세계사 등 5개 분야로 나눠 꼼꼼히 살펴 ‘진실’을 알려주는 책. 지은이는 일간지 지식정보팀장.

<어린이>

◆기관차 선생님(이주인 시즈카 지음, 권남희 옮김, 뜨인돌, 224쪽, 9500원)=진짜 강한 것은 부드러움이라는 사실을 일깨우는 소설이다. 주인공은 말을 하지 못하는 외딴 섬마을 교사. 일본에서는 영화와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졌을 정도로 인기를 끈 작품이다.

◆링컨-대통령이 된 통나무집 소년(러셀 프리드먼 지음, 손정숙 옮김, 비룡소, 187쪽, 1만1000원)=전기 작가 러셀 프리드먼이 사진·만평·연설문·신문 기사 등 100여 개의 다양한 자료를 토대로 링컨의 생애를 재구성했다. 1988년 뉴베리상 수상작이다.

◆돌부처와 비단장수(박지윤 글·그림, 아지북스, 36쪽, 8500원)=어수룩하지만 착한 바보가 비단을 파는 우여곡절을 그린 옛이야기 그림책. “말 없는 사람에게 비단을 팔라”는 엄마의 당부를 바보는 잊지 않았다. 말없이 자리를 지키는 돌부처를 발견한 바보는….

◆도둑(메건 웨일런 터너 지음, 장미란 옮김, 봄나무, 344쪽, 9500원)=1997년 뉴베리 아너상 수상작. 자칭 ‘위대한 도둑’ 젠이 전설의 돌을 찾아 험난한 여행길에 나섰다. 돌은 1년 내내 물에 잠겼 있다 단 며칠 밤만 모습을 드러내는 비밀의 신전 안에 숨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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