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교육평론집 발간 탁성길 대구교육위 부의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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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판매 대금을 난치병 학생을 돕는데 쓸 계획입니다."

17일 대구학생문화센터에서 난치병 학생 후원을 위한 출판기념회를 갖는 탁성길(48.사진)대구시교육위원회 부의장.

그는 최근 학습권, 교사.교장 임용제도, 사교육비 경감방안 등 11개 주제를 다룬 '탁성길 교육평론집'을 발간했다.

탁씨는 "교사.학부모.교육행정가 등 기성세대가 학생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며 책을 썼다"고 말했다. 이 책에서 그는 학생들의 학습권이 지켜지기 위해서는 일반행정으로부터 교육행정의 독립(예산집행, 조례제정 등), 학생의 교과 선택권 확보 등을 주장하기도 했다.

책 판매 대금을 난치병 학생 돕기에 사용키로 한 이상 출판 기념회도 축하공연과 초청공연 등 이색적으로 꾸민다. 가수 신효범, 동부교육청 어머니 합창단이 공연하고 금나나양과 그 부모가 특별 강연을 한다는 것. 경북대 의대 재학중 2002년 미스코리아 진에 당선된 금 양은 올해 하버드대학 등 미국의 유수대학에 합격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그는 "금 양 부모가 어떻게 '자식농사'를 지었는지 학부모에게 들려 주고 싶다"고 말했다.

학원 영어 강사 출신으로 입시학원을 운영중인 그는 2002년 9월 4년 임기의 교육위원에 당선됐으며, 연구.자료수집을 위한 교육연구소를 운영중이다.

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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