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마부인’ 안소영 “내가 자살했다는 루머 듣고 웃었다”

중앙일보

입력

80년대 원조 섹시스타로 활약했던 배우 안소영이 방송에 직접 출연해 자신을 둘러싼 루머들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안소영은 20일 방송된 KBS 2TV ‘남희석 최원정의 여유만만’에 출연해 13살 된 아들을 키우며 미국에서 싱글맘으로 살았던 사연을 공개하며 그동안 안소영에 대해 쏟아졌던 무성한 소문들을 직접 해명했다.

안소영은 “아들의 아빠가 유부남 혹은 연예인이었다는 루머들을 듣고 나와 관계없는 일이라 생각해 그냥 웃고 말았다. 아들 아빠에 대해 원망한 적도 없다”며 “나는 아들과 친구들 때문에라도 아이 아빠에 대해 별로 얘기하고 싶지 않다. 아들에게는 나중에 어른이 된 후에 아빠의 존재에 대해 알려주겠다며 그전까지는 이야기하지 말자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어 MC 남희석이 “안소영이 너무 힘들어 자살시도를 해 죽었다는 루머도 있었다”고 묻자 이에 “말도 안 되는 소문일 뿐이다. 나는 강한 여자다. 힘든 시간들이 정말 많았는데 아들을 생각하며 이겨냈다. 난 오래 살 것 같다”며 루머에 대해 강력히 부인했다.

또 이날 방송에서 안소영은 한국에서의 연기생활을 중단하고 돌연 미국으로 떠난 것에 대해 “아들에게 나에 대한 스캔들이나 헛소문들을 듣게 하고 싶지 않았다”며 “연기공부를 위해 떠난 목적도 있었지만 홀로 아들을 키우다 보니 잠잘 시간도, 공부할 시간도 거의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안소영은 미국에서 가방을 팔고 유명 브랜드 장사를 하는 등 타국에서 외로운 싱글맘으로 살며 갖은 고생에 눈물을 쏟아냈던 사연들을 밝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뉴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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