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괌공항 야간 운항 중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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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대한항공은 801편 추락사고가 발생한 괌공항의 안전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야간운항을 않기로 했다.

조양호 (趙亮鎬) 대한항공 사장은 14일 국회 건설교통위에 참석, 변웅전 (邊雄田.자민련) 의원이 대량 참사를 막을 특별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한데 대해 "괌공항이 안전하다는 판단이 내려질 때까지 야간운항을 무기한 중지하겠다" 고 밝혔다.

趙사장은 야간운항 중단은 즉시 이뤄진다고 덧붙였다.

이환균 (李桓均) 건설교통장관은 "아시아나항공에 대해서도 괌 운항 횟수를 줄이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李장관은 이어 "괌의 공군기지 관제소및 아가냐공항 관제탑의 문제점이 속속 노출되고 있음에도 미국측은 조종사 잘못인 것처럼 몰아가고 있지 않나 우려된다" 는 의원들의 지적에 대해 "현재로선 사고 원인에 대해 어떤 예비적 판단도 할 수 없는 상태" 라며 "국익 차원에서 굉장히 민감하게 대처하겠다" 고 강조했다.

전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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