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한국의 네티즌들은 이런저런 해석을 내놓으며 화제로 삼았다. 15일 새벽(한국시간) 양팀의 경기가 TV로 중계되면서 이 태극기가 화면에 잡히면서다.
'이탈리아가 2002 한.일 월드컵 16강전에서 한국에 1-2로 역전패한 것을 조롱하고, 자국 선수단의 사기를 살리려고 한 행위다' 등.
일부 네티즌은 이 사건이 이탈리아 국민의 감정을 자극해 외교적으로 누가 되지 않을까 걱정하기도 했다. 다음(www.daum.net)의 게시판에 한 네티즌은 "이탈리아도 중요한 우리의 교역국가 중 하나인 만큼 저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다른 네티즌은 "태극기뿐 아니라 월드컵 때 이변을 일으킨 터키와 세네갈의 국기도 함께 걸었다. 한국처럼 우리도 이변을 일으키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는 색다른 분석도 내놓았다. 이 태극기가 덴마크 응원단이 아닌 한국인 관광객이 내건 것이라는 추측도 나왔다.
장혜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