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모 어떤 회사인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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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세모는 창업초기 환풍기 제조사업에서 시작해 현재는 영양제 스쿠알렌등 식품사업과 주택건설.안료.컴퓨터 모니터.자동차 부품.해운.철강.봉제완구에 이르는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세모는 74년 창업주인 유병언 (兪炳彦) 사장이 설립한 삼우트레이딩을 모체로 성장하면서 현재 9개의 자회사를 거느린 세모그룹의 모기업으로 등장했다.

특히 86년 내로라하는 유수업체들을 물리치고 한강유람선 운영권을 따내면서 세인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 회사는 91년 기독교복음침례회 (구원파) 신도들이 관련된 오대양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세간에 알려지면서 큰 타격을 받았다.

당시 兪사장이 거액의 사채를 불법적으로 편취해 사기혐의로 구속된후 징역 4년을 선고받은뒤 ㈜세모가 세무사찰로 2백20억원을 추징당하면서 한때 경영이 휘청거리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인천~백령도간 데모크라시호를 비롯, 국내 연안 여객노선에 고속페리등을 취항시키며 서남해안의 운송여객및 화물수송의 85%이상을 차지하는 한편 북한 신덕샘물판매, 한국통신 시티폰 판매제휴등 방문판매사업등을 활발하게 벌이며 재기에 나서는등 활발한 사업확장을 벌여왔다.

홍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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