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행정수도 후보지 4곳 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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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새 수도 후보지로 ▶충북 음성군 대소면.맹동면과 진천군 덕산면 일원 ▶충남 연기군 남면 금남면 동면과 공주시 장기면 일원 ▶충남 천안시 목천읍 성남면 북면 수신면 일원 ▶충남 논산시 상월면과 공주시 계룡면 일원 등 4곳이 확정됐다.

▶ 신행정수도 이전 후보지 4곳

충남 2곳,충북 1곳,충남.북에 걸친 지역 1곳이 각각 포함됐다.

오는 17일부터 이들 후보지 중심점으로부터 반경 10㎞ 이내에 위치한 5개 읍,38개 면,13개 동은 개발행위허가와 건축허가 제한 지역으로 지정된다.

또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곳 중에서 지난 1분기의 땅값 상승률이 많이 뛴 천안.연기.청원이 포함된 후보지와 그 주변지역(2개 읍,21개 면,11개 동)은 17일부터 토지거래특례지역으로 지정돼 투기 목적의 토지거래가 제한된다.

대통령 직속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회는 15일 3차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그동안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돼온 충북 청원군 오송 일대가 제외됐다.또 충북 음성군과 진천군 일원이 후보지에 합류했다.

이춘희 신행정수도추진위 부단장은 "각계 전문가 80명으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4개 후보지를 대상으로 21일부터 비공개로 평가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평가위원회는 ▶국가균형발전효과 ▶접근성 ▶주변 환경영향 ▶자연조건 ▶개발비용 등 5개 항목(세부 20개 항목)의 평가 기준을 기초로 평가해 7월초에 평가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전국 7~9개 대도시에서 후보지에 대한 의견을 들은뒤 8월중 추진위의 의결을 거쳐 대통령이 최종 승인할 예정이다.

장세정 기자

[신행정수도 후보지 4곳 개요]

▶ 충북 음성군(대소면·맹동면), 진천군 덕산면 일원
면적 2340만평.
청주 북쪽 20㎞. 함박산(390m) 서남쪽 기슭.
중부고속도로 및 충북선 철도 인접

▶ 충남 천안시(목천읍, 성남면, 북면, 수신면) 일원
면적 2230만평.
천안에서 6㎞, 청주에서 13㎞, 독립기념관 옆. 백운산(240m) 자락.
경부고속도로가 지나고 경부고속철도 및 경부선· 장항성 철도 인접

▶충남 연기군(남면, 금남면, 동면), 공주시(장기면) 일원
면적 2160만평.
대전· 청주에서 10㎞. 전월산(260m) 자락, 미호강과 금강 합류지점.
당진~상주 고속도로, 경부고속철도, 경부선 철도, 경부고속도로 인접

▶ 충남 공주시(계룡면), 논산시(상월면) 일원
면적 2130만평
대전시 서쪽 13㎞. 노정산(315m), 계룡산(829m)으로 둘러쌓인 분지 지형
천안~논산 고속도로 및 호남고속도로, 호남선 철도 인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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