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부처 개각단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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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영삼 (金泳三) 대통령은 5일 내무장관에 조해녕 (趙海寧) 새마을운동협의회장, 법무장관에 김종구 (金鍾九) 서울고검장, 농림장관에 이효계 (李孝桂) 한국토지공사사장, 교육장관에 이명현 (李明賢) 서울대교수를 각각 임명하는등 11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했다.

金대통령은 환경장관에는 윤여준 (尹汝雋) 청와대대변인, 보건복지장관에 최광 (崔洸) 조세연구원장, 노동장관에 이기호 (李起浩) 총리실행조실장, 해양수산장관에 조정제 (趙正濟) 해양수산개발원장, 총무처장관에 심우영 (沈宇永) 청와대행정수석, 정무1장관에 무소속 홍사덕 (洪思德) 의원, 정무2장관에 이연숙 (李연淑) 한국여성협의회장을 각각 기용했다.

12월 대통령선거 관리와 임기말 국정마무리를 명분으로 단행된 이날 개각에서 고건 (高建) 국무총리와 외교.안보.통일관계 장관은 유임됐다.

신한국당의원인 강경식 (姜慶植) 경제부총리는 당면한 경제문제를 일관되게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서 유임이 결정됐다.

姜부총리는 신한국당 당적을 버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경질된 강운태 (姜雲太) 내무장관은 대선을 치르는데 적합치 않다는 신한국당측의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상엽 (崔相曄) 법무장관의 경우는 金대통령의 차남 현철 (賢哲) 씨 처리와 관련한 청와대측의 불만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정시채 (丁時采) 농림.강현욱 (姜賢旭) 환경.손학규 (孫鶴圭) 보건복지.신상우 (辛相佑) 해양.김한규 (金漢圭) 총무처.신경식 (辛卿植) 정무1.김윤덕 (金胤德) 정무2장관등은 신한국당 당적 각료의 교체 방침에 따라 물러났다.

또 안병영 (安秉永) 교육.진념 (陳稔) 노동장관도 교체됐다.

한편 김기수 (金起秀) 검찰총장은 임기만료 1개월을 앞두고 6일 사임한다.

박보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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