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 농협에 도둑 침입 1억4천만원 털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경남진해 해군작전사령부 복지센터내 농협 한산대출장소에서 거액의 도난사건이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일 진해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오후6시부터 다음날 오전8시 사이 농협 한산대출장소에 도둑이 들어 금고 속에 들어있던 현금 5천9백만원과 자기앞수표 1백만원권 47장, 50만원권 69장등 모두 1억4천50만원을 털어 달아났다. 범인들은 농협 뒤쪽에 있는 창문의 쇠창살을 절단기로 자르고 들어가 금고 (가로 1m.세로 0.7m.높이 1.5m) 의 손잡이 부분을 부수고 돈을 털어갔다.

신고를 받은 군 수사기관은 군부대내 사건이라는 이유로 경찰에 보안을 지켜줄 것을 요구, 그동안 범행이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경비가 철저한 군부대 안에서 범행이 이뤄진 점으로 미뤄 내부를 잘 아는 사람들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를 펴고 있다.

농협 한산대출장소는 지난해 7월 문을 열었으며 직원 5명이 근무중이다.

진해 = 김상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