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전기 아껴쓰면 대폭 할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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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전력수요가 최고조에 이르는 한여름 대낮에 전기 사용을 일정량 이상 줄이면 전기요금을 되돌려 준다.

한국전력은 14일 올 여름 낮시간대 일시적으로 급증하는 전력수요를 조절하기 위해 7월 19~27일과 8월 9~20일에 '전력 부하관리 지원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한전과 고객이 사전에 약정한 기간에 전력사용 규모를 줄일 경우 전기요금을 깎아주는 제도다.

계약 전력(설비 용량)이 300kW 이상인 일반용과 산업용 고객이 집단휴가나 설비보수 등으로 낮시간대 최대 전력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미만으로 줄일 경우 조정 일수와 줄어든 사용량을 감안해 전기료를 kW당 650원씩 깎아준다. 최소약정 일수는 2일 이상이다.

또 계약전력 500kW 이상의 일반.교육.산업용 고객이 오후 2~4시의 피크 시간대에 평균전력을 오전보다 20% 이상 아낄 경우 전기요금을 kW당 140원씩 깎아준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이나 고객은 한전 지사나 홈페이지(www.kepco.co.kr)에서 30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장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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