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본IC~산본신도시간 주민, 진입로 주면 소음공해 대책호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서울외곽순환로 산본IC~산본신도시를 잇는 진입로 주변 8백여 가구 주민들은 차량소음으로 극심한 불편을 겪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주민들은 특히 그동안 군포시.한국도로공사등 관계기관에 10여차례 걸쳐 진정했으나 시측은 소음도 측정조차 하지 않은채 "방음벽 대신 방음림 (林) 을 심었다" 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해 10월 평촌~산본IC간 서울외곽순환로 개설과 함께 산본IC에서 산본신도시까지 이어지는 4백여의 진입로를 개통했다.

이 진입로의 최근 하루평균 차량통행댓수는 4만~5만대가량. 그러나 이 구간중 1백여만 방음벽이 설치돼 있을뿐 나머지 구간은 도로변에 잣나무와 소나무만 듬성듬성 심긴채 방치돼 있다.

이 때문에 진입로 동편에 몰려 있는 단독주택.상가를 비롯, 인근 목련.모란.개나리아파트등 8백여 가구 3천여 주민들이 연일 극심한 차량소음에 시달리고 있다.

더욱이 인근 산본터널 건설공사장을 드나들거나 늦은 시간대에 주로 통행하는 중장비와 대형화물차가 지날 때마다 진동까지 발생, 이중의 고통을 받고 있다.

주민 김진선 (金眞善.34.주부) 씨는 "산본터널 공사로 1년이상 고통을 겪어 왔다" 며 "무더위가 계속되지만 창문을 제대로 열지 못할 지경" 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포시는 "빠른 시일내 공해피해 정도를 파악해 적절한 대책을 세우겠다 "고 밝혔다.

정찬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