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진 유방·복부 비만 수술로 교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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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5면

출산을 겪은 여성들을 가장 우울하게 하는 것은 체중증가와 체형의 변화. 팽창되었던 복부가 줄어들면서 탄력을 잃게되고 지방이 쌓여 허리선이 없어지는 통자형 몸매가 되기 쉽다.

또 유방은 피부와 유방조직의 탄성섬유가 위축되어 아래로 쳐지게 된다.

체형의 변화는 '나이를 먹는다' 는 자괴감과 '성적인 매력을 잃게 된다' 는 상실감까지 겹쳐 여성들을 더욱 우울하게 한다.

성형외과에서 실시하는 체형보정 시술법을 소개한다.

◇ 처진 가슴 올리기 = 유방은 인체에서 가장 돋보이는 성적매력 기관. 그러나 40대 이후 여성의 유방은 탄력을 잃고 점차 아래로 쳐져 내용물이 없는 수세미처럼 볼품이 없어지게 된다.

이는 임신과 출산으로 급속하게 유방이 팽창과 수축을 반복한데다 노화로 유방조직에 변성이 오기 때문. 문제는 처진 유방에 관한 한 운동으로 개선이 되지 않는다는 데 있다.

따라서 현재까지 최선의 방법은 유방성형수술이다.

유방모양에 따라 확대와 축소를 병행하며 흉벽에 유방을 단단하게 고정시켜주는 것이 시술법의 원리. 유방하수 교정술의 관건은 흉터의 최소화와 유두의 감각신경 보존, 그리고 장기간 원형을 보존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에 시행되는 방법은 유륜절개식 유방하수 교정수술. 심형보성형외과 심형보원장은 "유륜을 오려낸 뒤 안쪽에서 유방조직을 Y자형으로 절개해 옷을 여미듯 겹쳐 꼬맨뒤 갈비뼈 골막에 걸어주는 방법" 이라며 "과거 T자형 절개수술이 갖는 흉터와 과다 출혈, 그리고 유방크기를 축소.확대할 수 없는 단점을 해결했다" 고 말한다.

◇ 지방 흡입술 = 운동을 해도 들어가지 않는 복부비만 (속칭똥배) 과 승마바지처럼 허벅지 내외부에 지방이 많은 하체비만형 여성들이 시술대상. 지방흡입술이란 강한 흡입력을 가진 가는 관을 피부밑으로 집어넣어 지방을 빨아들이는 것. 과거 널리 사용되던 단순 지방흡입술의 경우 주위조직이나 혈관손상, 피부가 울퉁불퉁해지는 부작용이 있었다.

이를 개선한 것이 초음파 지방흡입술과 회전식 지방흡입술. 이원석성형외과 이원석원장은 "초음파 지방흡입술은 초음파로 지방을 녹인뒤 흡입하기 때문에 조직손상이나 출혈을 줄일 수 있고, 회전식은 흡입관이 회전하면서 지방을 골고루 뽑아내기 때문에 피부의 요철을 방지할 수 있다" 고 말했다.

시술후엔 부기가 있어 2~3일은 집에서 안정을 취해야 한다.

일주일 정도가 지나면 정상적인 모습을 찾을 수 있지만 완전 회복까지 2개월동안은 몸매교정을 위해 의료용 특수의복을 입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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