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 백운산지구 폐광지 개발 지역갈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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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최근 결정된 강원도정선군 백운산지구 카지노장 설치등 종합레저단지 개발계획을 놓고 태백시의회와 태백지역 19개 사회단체장들이 집단 반발하는등 지역갈등이 나타나고 있다.

태백시의회 관계자등은 30일 긴급 간담회를 열고 "강원도와 석탄산업합리화사업단의 결정대로 카지노장 건립지로 확정된 백운산지구와 인근 박심지구를 연계해 스키장.골프장등을 갖춘 종합레저단지로 개발할 경우 다른 폐광지역 관광레저단지에 수익성 감소등 나쁜 영향을 미친다" 며 이같은 계획을 강력 반대하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폐광 카지노의 종합레저단지화를 반대하는 내용의 건의서를 통상산업부.석탄산업합리화사업단.강원도등 관계당국에 보내기로 하고 이같은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영월군상동읍.삼척시도계읍과 연계해 주민궐기대회를 개최키로 하는등 강력한 반대운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그러나 이들은 강원도와 석탄산업합리화사업단이 백운산지구를 폐광 카지노 건립지역으로 확정한 것에 대해서는 폐광지역 4개 시.군의 공동번영을 위해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백운산지구에 카지노장을 설치하되 골프장.스키장등 대규모 관광레저시설은 다른 폐광지역으로 고루 분산시키라고 요구하고 있다.

태백 = 홍창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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