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 개펄 상품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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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전남신안군이 개펄을 상품화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안군은 청정해역의 개펄을 이용해 화장품 4종을 만들고 개펄 마사지장을 개설한 것. 13개 섬들로 이뤄진 신안군의 드넓은 개펄 (2만1천6백㏊)에 착안해 군 (郡) 이 상품개발에 나선 것은 지난 3월께. 한국자원연구소에 의뢰해 성분분석등을 거쳐 개펄을 화장품 원료로 가공하는데 성공했다.

신안군은 이어 코리아나 화장품 천안공장에서 머드비누.머드팩.머드샴푸.바디크린저등 4종의 시제품을 만들어 냈다.

군은 주문자 생산방식으로 화장품을 생산, 오는 11월께 일반에 선보일 예정이다.

화장품 회사의 생산 시설만 이용할 뿐 원료가공.포장.판매를 직접한다는 방침. 기본 원료대가 거의 들지않는만큼 가격 경쟁력이 클 것으로 군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군은 화장품 판매에 앞서 신안군 특유의 개펄을 홍보하기 위해 지난 25일 증도 우전해수욕장에 개펄마사지 하우스를 열었다.

60여평의 해변에 마사지실.썰매장.샤워장.탈의실등을 갖추고 불순물을 제거한 개펄을 제공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화장품 개발로 판매 첫해에 1억5천만원이상의 군 수익을 예상하고 있다" 고 말했다.

광주 = 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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