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필리핀,배타적 경제수역내 군함 공동관리 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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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중국과 필리핀은 양국의 배타적 경제수역 (EEZ) 내에서 양국 해군함정의 통항을 공동관리키로 합의했다고 도밍고 시아손 필리핀외무장관이 28일 밝혔다.

양국 외무장관급 공식회담에서 남중국해상의 운항문제가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아손 장관은 이날 콸라룸푸르에서 첸치천 (錢其琛) 중국부총리겸 외교부장과 가진 회담에서 이같은 원칙에 합의했다고 밝히고 "이는 남중국해에서의 마찰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 라고 평가했다.

그는 양국은 가능한한 빨리 실무자급 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활동절차등을 마련함으로써 신뢰구축을 위한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시아손 장관은 말했다.

실무자급 회담에선 어떤 종류의 함정을 몇척이나 운항토록 할 것인지 여부와 어떻게 이 함정의 운항을 상대방에게 통보할 것인지등이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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