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곰 밀렵조직 적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멸종위기에 놓여있는 천연기념물 반달가슴곰을 잡으려던 밀렵조직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강력부 (徐永濟부장검사) 는 26일 지리산.덕유산 일대에서 사제 폭탄과 총기등을 이용해 야생동물을 마구 잡아온 혐의 (총포.도검및 화약류에 관한 법률 위반) 로 전직 경찰관 金사인 (65) 씨, 밀렵감시원 金정길 (70) 씨, 밀렵업자 2명등 모두 4명을 구속하고 총기 6정과 실탄 2천발을 압수했다.

金씨등은 지난해부터 총기.폭탄을 이용, 노루.멧돼지.너구리등 야생동물 수십마리를 밀렵한 혐의다.

검찰은 이와함께 경남거창군 D관광농원 대표 宋모 (63) 씨가 반달곰 4마리를 사육중인 사실을 확인, 宋씨등을 연행해 야생 반달곰 여부를 조사했다.

천연기념물 329호인 야생 반달곰은 지리산.오대산 일대에 10여마리가 서식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동남아.일본등지에서 수입된 1천3백여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정철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