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개발원, 영재교육 의무화 세미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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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미국이나 이스라엘처럼 상위 1~3%에 해당하는 모든 영재들에게 영재교육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4일 한국교육개발원에서 열린 '영재교육 진흥을 위한 정책 세미나' 에서 한국교육개발원 조석희 연구위원은 논문 '일반학교에서의 영재교육 진흥방안' 을 통해 이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조 연구위원은 구체적인 방안으로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에 전담부서 설치 ▶대학.연구소.민간단체 부설 영재교육센터 설립 ▶지역 공동 특별학교.학급 설치 ▶지방 학생을 위한 원격 영재교육 ▶연구센터 설치 ▶대학내에 영재교육 담당교사 양성과정 설치 및 현직교사 연수 실시 등을 제시했다.

한국종합예술학교 김춘미 연구소장은 '예술학교에서의 영재교육 진흥방안' 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예술에 선천적으로 소질을 가지고 태어나는 약 2%의 어린이들을 판별하여 3세 무렵부터 전문적인 예술교육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연구소장은 이를 위한 방안으로 예술유치원부터 대학까지 체계를 가진 예술전문인 양성체계 수립을 제안했다.

서울과학고 조길준 교장은 일반고와 같은 획일적 대입 내신반영으로 인해 과학고등학교가 존립 위기를 맞게 되었다며 영재교육 정상화를 위해서는 대학 입학 전형제도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박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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