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도로확장 공사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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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대구수성구시지동 아파트단지와 대구의 동쪽 도심을 잇는 파크호텔~고산국도 사이의 도로 확장공사가 내년초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시지아파트~남부정류장을 잇는 고산국도의 극심한 교통체증을 해소하기위해 이 도로를 확장키로 하고 23일 도로확장에 따른 기본.실시설계를 위한 용역예산 2억원을 확보했다.

시는 이에 따라 다음달 안으로 설계용역을 발주, 결과가 나오는 내년 4월께부터 보상과 함께 확장공사에 나서 99년 4월께 공사를 끝낼 계획이다.

시는 2백억원을 들여 이 길을 왕복 4차로 (너비 20) 로 넓혀 수성구시지동과 대구 동쪽의 도심을 연결하는 우회도로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길이 4㎞.너비 4~5인 이 도로는 수성구만촌동 파크호텔에서 고모동 고모역과 가천동을 거쳐 고산국도와 연결되는 길로 90년 이전까지는 이곳 주민들이 농로로 이용했었으나 90년대초부터 시지동 일대에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면서 출퇴근도로로 변했다.

그러나 승용차 두대가 겨우 비켜 갈 수 있을 정도로 좁아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그러자 수성구청은 지난 2월 차량 한대만 통과할 수 있었던 경부선 철도 팔현건널목을 넓혀 차량 두대가 동시에 통행할 수 있도록 응급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최근 지하철 2호선 공사로 고산국도의 정체현상이 심하자 이 길을 이용하는 차량들이 급격히 늘어 교통체증 현상이 최악의 상태에 이르고 있다.

대구시 한동수 (韓東洙) 도로기획계장은 "이 도로 확장공사가 끝나면 수성구시지동의 대규모 아파트단지와 동구지역을 연결하는 지름길이 생기는 셈이 돼 남부정류장 일대의 교통체증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될 것" 이라고 전망했다.

대구 =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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