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인물] 제이미 리 커티스 눈떠보니 영국 귀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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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할리우드 영화스타 제이미 리 커티스가 갑자기 영국 귀족반열에 올라 화제다.

영화배우 토니 커티스와 재닛 리 사이에 태어난 제이미 리 커티스는 13년전 영국출신 배우겸 스크립터인 크리스토퍼 하덴 - 게스트와 결혼했다.

하덴 - 게스트는 전 유엔관리였던 피터 하덴 - 게스트남작의 아들로 지난 4월 부친이 사망한 후 상속절차를 거쳐 제5대 하덴 - 게스트남작으로 작위를 승계하게 됐다.

하덴 - 게스트는 위로 형이 있지만 그는 서출 (庶出) 로 작위를 승계할 자격이 없다.

하덴 - 게스트는 21일 영국 상원 (귀족원)에서 선서식을 갖고 정식으로 남작이 됐는데, 이 자리엔 제이미 리 커티스도 함께 참석, 남작부인이 됐다.

제이미 리 커티스는 선서식이 끝난 후 남작부인 호칭을 어디에 사용할 것이냐고 묻는 친구들에게 '좋은 레스토랑에 테이블을 예약할 때' 라고 대답했다.

제이미 리 커티스는 '완다라고 불리는 물고기' 등에 출연했으며, 각선미를 유지하기 위해 다리에 1백만달러짜리 보험을 든 것으로도 유명하다.

런던 = 정우량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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