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대만 UN 재가입 논의에 "주권침해" 강력 비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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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베이징 = 문일현 특파원]중국은 22일 대만의 유엔 재가입 기도가 중국을 분열시키기 위한 책동이자 중국 주권에 대한 엄중한 침해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중국외교부 탕궈창 (唐國强) 대변인은 이날 특별 성명을 발표, "니카라과등 일부 국가들이 유엔에 '대만의 유엔대표권' 문제를 제기한 것은 유엔내에서 '두개의 중국' 또는 '하나의 중국 하나의 대만' 을 조성하려는 기도이자 유엔헌장의 위배이며 특히 중국주권에 대한 엄중한 침해" 라고 비난했다.

그는 특히 "지난 7월 홍콩주권을 성공리에 회귀 (回歸) 시키고 99년 마카오가 반환되면 대만문제 역시 '1국2체제' 의 방식으로 원만히 해결될 것으로 확신한다" 고 강조했다.

한편 唐대변인은 캄보디아 사태와 관련, "중국은 시아누크국왕의 지위와 역할을 존중하며 그의 존엄과 권위가 유지되는 가운데 기존의 캄보디아왕국연합정부 구조가 유지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고 밝혔다.

중국외교부는 또 "중국은 동남아시아연합 (ASEAN) 외무장관회담이 보인 캄보디아사태 평화적 해결을 위한 노력을 평가하고 찬성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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