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일본 와세다大 부설 국제정보통신연구실장 도미나가 교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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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교육 수요자들에게 지역과 국가의 장벽을 넘어선 양질의 강의를 들을 수 있게 하고 급속히 변해가는 멀티미디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려면 '국제가상대학' 이 필요합니다.

" 최근 한양대에서 열린 '가상대학 구성에 관한 심포지엄' 에 참가했던 일본 와세다대 부설 국제정보통신연구실장 도미나가 히데요시 (富永英義.57) 교수는 국제가상대학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도미나가 교수는 올해 3월 와세다대가 주최한 '국제.국가 정보 기반에 관한 국제심포지엄' 에서 'GITI (국제정보통신기구) 포럼' 의 설립을 제안했다.

GITI포럼은 와세다대의 국제정보통신연구실이 중심이 돼 아시아.태평양의 주요대학.연구기관.표준화기관.기업등과 함께 고등교육의 국제협력을 목적으로 세계적인 네트워크 형성을 추진하는 기구며 내년 4월 정식으로 발족할 예정이다.

이 포럼은 1단계 추진과제로 위성통신및 인터넷을 사용해 와세다대.한양대.중국 칭화 (淸華) 대.말레이시아 공과대, 베트남의 한 대학과 각각 연계한 국제가상대학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가상대학을 만들기 위한 정보기반 구축과 정보교환을 위한 표준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정보교환 방식.학점관리 방법.통신요금 계산방법등 가상대학을 운영하기 위한 기본규칙들을 하나씩 만들고 있습니다.

" 도미나가 교수는 가상대학 설립 전단계로 자매결연 대학인 한양대와 위성을 통한 원격화상 수업과 대학원 수준의 공동연구등을 실험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2~3년후 실현될 국제가상대학은 전세계 학생.교수들이 모든 연구와 학습에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국경없는 환경을 제공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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