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원, 학술원상 일반 非회원에게만 수여키로 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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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학계 원로들의 모임인 학술원은 앞으로 회원들이 학술원상을 받을 수 없도록 했다.

학술원은 11일 총회를 열학술원상 시상규정을 개정해 내년도부터 학술원상은 학계 일반의 비회원에게만 주도록 결정했다.

이같은 결정은 학술원상이 "회원들에게 편중된다" 는 지금까지의 비판을 해소하고 학술원밖의 유능한 인재를 육성하는 길을 여는 결단으로 평가된다.

학술원 이현재 (李賢宰) 회장은 "이번 결정은 학술의 대표기간으로 학술원의 위신과 위상을 높이는 한편 학술원상의 공정성과 권위를 확립하는 계기가 될 것" 이라고 그 의미를 설명했다.

지난 55년 처음 제정된 학술원상은 지난해까지 총수상자 1백51명중 회원이 1백4명, 비회원이 47명이었으며 시상을 둘러싼 지적이 계속되자 최근 비회원 수상자들을 늘렸고 이번에 '회원 수상 불가' 를 명문화하게 됐다.

곽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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